2008년 09월 08일
자주조희풀




미나리아재비목 미나리아재비과의 낙엽소관목.
그러니까 이 녀석 이름에서 '풀'이 붙은건 오해이지 싶다.
작고 여린 줄기를 가지고 있지만 나무 쪽에 서야 하는거다.
등산로에서 약간 빗겨난 곳에 무리를 지어 피어 있는 이 녀석들을 만났을 때,
빗길에 이리저리 넘어지면서도 도데체 이 녀석들에게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다.
다른 곳으로 눈길을 돌려 버리면 이 녀석들이 사라지기라도 할거같아서... 나 미쳐가고 있다.
사실은 이 녀석들과 아주 흡사한 친척인 병조희풀을 보고 싶은데
이것들을 먼저 만났다.
병조희풀이 훨씬 더 흔하게 볼 수 있다곤 하지만...
이 녀석들을 만나는 것도 인연이 있어야 하는건지
남들이 흔하다 귀하다라는 말은 나와는 잘 맞지 않는 경우가 제법 있다.
산을 내려 오면서 생각해보니
일주일에 한번 정도라고 할지라도 벌써 3년이 넘게 산을 오르내리는데도
갈 때 마다 새로운 녀석들을 만나다니... 경이롭다는 말 외에 다른 표현이 떠오르지 않는다.
사람에 치이면서 힘들어 하다가... 이 녀석들에게 위로를 받으며 살고 있지 싶다.
# by | 2008/09/08 00:30 | 야생화 | 트랙백 | 덧글(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