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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비


천둥이 친다.
주말마다 비가 오는거 같다.
어제는 퇴근 후에 감자튀김이랑 튀김닭고기를 안주로 맥주 두캔을 마시고
새벽 2시 넘게 게임을 하다 잠이 들었는데...
토하고 고생을 많이 했다.
분명하게 잡히는 이유가 없어서, 더 걱정이 된다.
그래서 하루종일 병자같은 몰골로 비적비적 거렸다.
말로는 걱정이 된다고 하면서 지금도 홀짝 홀짝 또 마시고 있다.
이거... 중독인거야??? 살짝 걱정이 되는구료.

하루종일 컴퓨터 앞에서 비비적 비비적
먹고 또 비비적 비비적...
점점 떨어지는 체력 게이지.
너, 왜 이러니???

by 고은새 | 2009/11/07 23:57 | 그냥 이야기들 | 트랙백 | 덧글(0)

부모 노릇


중학교 1학년인 덩치가 커다란 녀석이 질질 짜면서 들어온다.
정말 공부하기 싫어해서 맨날 여기저기 아파서 내가 종합병원이라 놀리는 녀석인데...
맘씨도 넓고 착하고,  꼬박꼬박 수업은 들으러 와서 나름 대견해하는 녀석이다.
어쨌든 수업은 충실히 들으니 성적은 유지되고
그래서 자기 영어 실력이 좋은 줄 알고 엄청 행복해 하는 생각 없는 녀석이다.

이 녀석 어머니를 보면 참 ~ 부모 노릇하기 힘들겠다 싶다.
출근하실 때 뽀뽀뽀가 아니고... 출근하실 때 키보드를 옆구리에 끼고 나가신다.
또 출근하실 때 TV  화면을 벽 쪽으로 돌려 놓으신다.

그러나... 키보드란 것이 뭐 그리 비싼 녀석도 아니고
친구 집에서 잠시 빌려와서 놀다 가져가면 되는 것이고
그깐 TV 힘이 모자라 못 돌려 보겠느냐는 거다.
이 녀석 비웃으며 자랑질이다.

이런 녀석인데 오늘은 질질 짜면서 들어 온다.
집에다 감시카메라를 설치하신다고 한다.
허거덕 !!  정말 그런 걸 집에다 설치?? 하신다고??? 나도 놀라 묻는다.
그래서 반항질을 했던 모양이다. 뭐~ 이 녀석도 인권 운운하는 말을 했겠지 싶다.
자식도 못 믿냐고 악다구니를 쳤던 모양이다.
당연히 돌아 온건 두둘김이었을 거고,
그 동안 그 녀석이 저질렀던 온갖 악행이 생각나면서
엄마는 엄마대로 감정이 치올랐을테니... 그냥 눈에 보이는 장면이다.

요즘 아빠 혼자 벌어서 자식 둘을 교육시키고 노후자금을 마련하는거
거의 불가능하다는거 알고 있다.
그러나 집안에 감시카메라까지 설치해서
아이들을 감시해야 할 지경이라면, 이것을 교육적 목적이나 관심이라 말하기 전에
결단이 필요한 것은 아닌가 마음이 무척이나 무거웠다.

함부로 말하기 어려운 일이라 내 마음이 더 착찹했을 것이다.
그러나 일단 내 마음은 그 녀석의 상실감에 먼저 아프게 다가간다.
또한 그 동안의 경험에 의하면 그래봤자 아무 소용이 없을 거라는 거다.

그저 아이들하고 많이 이야기하고 많은 시간을 함께 하고
같이 책을 읽고 영화를 보고...
그 아이들이 변하도록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하도록 긴 시간을 들여야 할 것이다.
더 늦기 전에 행동해야 할 거 같은데...

그러나...
사실 이것도 어쩌면 꿈같은 이야기일 수도 있다.
한푼 벌어 두푼 써야 한다면...
아이들과 시간을 함께 하고 책, 영화, 여행?
임마 ! 너 ! 꿈깨라 !
하실지도 모르겠다.

by 고은새 | 2009/11/04 23:11 | 그냥 이야기들 | 트랙백 | 덧글(0)

2천9년 가을


축령산.

by 고은새 | 2009/10/31 21:13 | 그냥 이야기들 | 트랙백 | 덧글(4)

쑥꽃


초롱꽃목 국화과의 여러해살이 풀.

쑥을 구분하지 못하는 사람은 별로 없을 정도로
우리나라에 너무 흔한 녀석이지만...
꽃을 본 사람은 글쎄~ 얼마나 될런지.
사실 내가 좀 모자란 구석이 많은 사람이라 그렇긴 하지만
쑥꽃이 있다고는 생각도 안해봤다.



( - - );; 오늘은

스위스 비영리단체인 세계경제포럼이 발표한 ' 2009년 세계 성 격차 보고서 ' 에 의하면
한국의 양성 평등 수준이 세계 최하위라는 신문 기사를 보면서  하루를 시작했다.
조사 대상 134개국 가운데 115위를 차지했으니,
OECD 국가니 뭐니 잘난 척 하는 꼬락서니에 비쳐 보면  웃기기까지하다.

1위인 아이슬랜드를 비롯해 4위까지가 북유럽국가가 차지했고
중국이 60위, 그리고 일본이 75위라고 한다. 
역시 1등이 어디인지 먼저 보게 되고 내 주변 국가인 일본과 중국을 눈여겨 보게 된다.

그 아래 이어진 기사에서는 우리나라 고위여성 공무원의 유리천장이 점점 단단해지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처음 내가 유리천장이란 용어를 접했을 때 참들... 말들도 잘 만들어내는구나 감탄했었던 기억이 난다.
2006년부터 2008년 2년 사이에 여성고위공무원의 숫자 비율이 반토막으로 감소했다고 한다.
이 정부들어 정말 맘에 드는 소식은 하나도 없다.

이렇게 시작하더니
결국 헌재의 괴상망측한 이야기를 들으며 하루를 마감하고 있다.

by 고은새 | 2009/10/29 23:59 | 야생화 | 트랙백 | 덧글(0)

제비꽃


우리는 벌써 온풍기를 켜고 공부하고 있단다.
그런데... 넌 지금서야 꽃을 피웠구나.
그래도 쓸쓸하고 외롭지는 않겠구나.
꼭 너같이 생긴 이웃이 함께 하고 있구나.

존재라는 건 그 사물이 가진 쓰임새 이상이다.


문규현 신부님을 위해 ...
죽어가는 이 땅의 작은 것들을 위해 ...
할 줄 모르는 기도를 올리는 밤이다.





by 고은새 | 2009/10/24 19:58 | 야생화 | 트랙백 | 덧글(0)

HDR ( High Dynamic Range ) 사진


오~ 일단은 성공....
내 방 책상 너머 창문 밖으로 보이는 풍경이다.
아주~ 멀리 십자가 너머로 남산타워가 보인다.
노출을 다르게 한 3장의 사진을 하나의 사진으로 만들었다.

첫번째는 프로그램 되어 있는데로 해 본거고
아래는 내가 손을 보면서 좀더 따뜻한 색을 내 보았다.
이거 나름 재미있겠다.
현규야!! 감사 감사

by 고은새 | 2009/10/23 00:13 | 그냥 이야기들 | 트랙백 | 덧글(0)

흰씀바귀

초롱꽃목 국화과의 여러해살이 풀.
이른 봄에 뿌리와 어린 순을 나물로 먹는다.
쓴 맛이 강해 봄철 입맛을 돌리는 나물로 인기가 많아
시장이나 길 가 할머니들이 파는 걸 흔하게 볼 수 있다.
진정제로도 쓴다고 한다.
그러나 사실... 이 녀석이 흰씀바귀인지는 자신이 없다.



//0..0//
나는 여자다. 그러니까 한달에 한번씩 생리를 한다. 
나는 한달에 한번씩 내 난소에서 난자가 만들어진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물론 난소의 모습은 사진으로 봐서 대충 짐작하고 있고 양쪽에서 번갈아 만들어 진다고 알고 있었다.
실제로 나는 생리 양이 많은 달과 적은 달이 한번씩 번갈아 진행된다.
그것이 나에게는 상식이었고 의문도 없었다.

그런데
최근에 책을 보다가... 갸우뚱해지는 대목이 있었다.
그러니까 한달에 하나씩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고 태어날 때 몽땅 만들어서 가지고 있다는 거다.
내 안에 이미 내 평생의 알을 품고 산다는 거다.
그것들이 하나씩 성숙해지는거라니...그런가???

똑똑한 그녀에게 물어 봤다. 알고 있었느냐고???
너무 황당한 표정으로 대답한다.  그러니까 그건 초중교 교과서에 나오는 내용이란다.
음... 난 졸업한지가 꽤 오래 되었으니까... 잊어 버린건가? 그때는 교과서에 없었던 건가?

그리고 또 한마디 한다.
그래서 황우석 박사 사건 때 여성의 난자 채취가 큰 문제가 되었잖아요... 라고.
계속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더 큰 문제가 되었다는 말이다.
그리고 또 묻는다.
그럼 왜 생리가 끊어진다고 생각하느냐고?
그거야 물론 늙어서 생식 능력이 없어지니까 만들어지지 않으니까... 라고 생각했다.

너무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이 이렇게 어이없는 모습으로 내 앞에 드러 날 때가 간혹 있다.
뭐~ 큰 문제가 되는 건 아니지 하고 웃고 말았지만...
역시 나는 멍청이다.

by 고은새 | 2009/10/21 23:31 | 야생화 | 트랙백 | 덧글(0)

자주땅귀개


통화식물목 통발과의 여러해살이 식충식물.
고산 습지에서 자란다.
땅밑 부분에 벌레잡이 주머리가 달려 있다고는 하지만...
입술 모양의 꽃잎이 너무 매력적이다.

by 고은새 | 2009/10/14 22:15 | 야생화 | 트랙백 | 덧글(0)

한라돌쩌귀


초오속 미나리아재비과의 여러해살이 풀.

섬투구꽃이라고도 한다는데, 이 이름이 훨씬 가깝게 다가온다.
투구꽃 종류는 정말 구분을 할 수 없다.

(^-^) // 오후 5시경에 사과 1/4 쪽을 먹었다.
사과 쪼가리가 계속 식도에 걸리는 느낌이 들었다.
이 뭥미??  뭔가 걸리는 느낌... 시원하지 않은 그러나 아주 불쾌하거나 거북하지는 않은 그런 묘한 느낌이었다.
8시쯤 지나면서 몸 여기 저기가 간지럽다.
모기탓을 한다. 비가 오니까 이 녀석들이 전부 방으로 들어 오는건가?
오늘은 모기매트도 별 소용이 없나?  아니... 어떻게 청바지 속으로도 들어간거야??
아이들 눈치 보면서 옷 위로 긁적 긁적... 그런데 이상하다.
화장실 가서 보니 허벅지 위로 온통 울퉁불퉁 두드러기가 올라 와 있다.
참 미련도 하다.
입술 위로 두드러기가 돗아나서... 하하 ^^;; 도널드 덕 처럼 되어 버렸다.
오늘 밤은 어쨌든 견뎌내야 하는데... 이런 걸로 응급실로 갈 수는 없는거 아닌가?
그저 몸이 건강한게 최고인데
생전 과일 먹고 탈나 본적은 없는데 이게 왠일인지 모르겠다.

역시나 정신적 스트레스가 문제인 모양이다.
내가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 것도 아닌데,
해결되지 않는 문제가 머리 속에서 나를 괴롭히더니
결국 사과 먹고 탈을 일으켜 온 몸이 아우성이다.



 

by 고은새 | 2009/10/14 00:03 | 야생화 | 트랙백 | 덧글(0)

소황금


골무꽃속 꿀풀과의 여러해살이 풀.

2002년 제주도 백약이오름에서 처음 발견해서 이름을 얻고 기록된 식물이라고 한다.
뿌리를 약재로 사용하고 그 꽃도 예쁘고 앙증맞아 남획되어
현재 멸종위기에 처해 있다.
제주도에서  보존에 엄청 노력을 기울이는 중인 모양이다.

처음 발견되었다는 장소인 ' 백약이오름' 이라는 명칭도
백가지 약재가 있는 한라산의 기생화산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오름 맨 꽃대기에 이렇게 달랑 두 송이가 피어서
제주 바람에 미친 듯이 흔들리고
내 마음도 미친 듯이 흔들려... 정말 미쳐 버리는 줄 알았다.


by 고은새 | 2009/10/12 22:43 | 야생화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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